TV

‘극한84’ 기한84, 남아공 크루 러닝일지 공개

정윤지 기자
2025-12-13 13:10:10
기사 이미지
예능 '극한84' (제공: MBC)

남아공 최고의 러닝 크루를 처음 마주한 크루장 기안84의 솔직한 속마음이 담긴 러닝 일지가 공개됐다.

지난 12일 업로드된 MBC ‘극한84’ 선공개 영상에는 크루장 기안84와 권화운이 남아공에서 600명 이상이 활동하는 대형 러닝 크루를 처음 만나는 모습이 담겼다. 

해 질 무렵 바다를 배경으로 하나둘 모여드는 젊은 러너들의 압도적인 규모와 분위기에 기안84는 “몸이 다 서브3 같다”, “왜 이렇게 힙해?” 라며 연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군살 하나 없는 탄탄한 몸매와 자유로운 패션, 그리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MZ 러너들의 에너지를 마주한 기안84는 “달리기 모임이라 그런지 다들 젊고 건강하고 아름답다. 바다와 젊음, 이 얼마나 완벽한 조화인가”라며 주눅이 든 모습을 보였다. 

권화운과 함께 “힙함은 우리도 밀리지 않는다”,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애써 말해보지만, 이내 작아지는 목소리로 웃음을 자아냈다.

용기를 내 번역기를 켜고 러너들과 대화를 시도한 기안84는 번역기 오류로 대화를 황급히 마무리했고, “빨리 뛰자”라며 러닝으로 어색한 상황에서 탈출하려 했다. 반면 권화운은 마치 제집 안방처럼 눈만 마주쳐도 자연스럽게 말을 거는 등 현지 분위기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한가한 크루장과 바쁜 크루원의 모습이 대비되는 가운데, 기안84는 “화운이가 인싸처럼 여기저기 말을 걸고 다닌다. 나는 안다. 화운이가 그들과 섞이지 못한다는 걸”이라며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아싸 복학생. 그게 우리의 자리다”라는 솔직한 독백을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한편 프랑스에서 두 번째 극한 마라톤에 도전하는 기안84의 모습은 14일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극한84’ 3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