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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극배우협회 “윤석화 별세 사실 아냐” 정정·사과

박지혜 기자
2025-12-19 09: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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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극배우협회 “윤석화 별세 사실 아냐” 정정·사과 (사진=연합뉴스)

한국연극배우협회가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사실이 아니라며 긴급 정정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앞서 협회는 같은 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인 18일 오후 9시께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이 보도자료는 각 언론사를 통해 빠르게 보도됐고, 팬들과 연예계 관계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협회는 몇 시간 만에 정정 자료를 내며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협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윤석화 배우 측근에게서 부고 소식을 전달받고 별세 자료를 냈다가 이후 아직 운명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윤석화 배우의 부고 소식을 잘못 알려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 중이다. 현재 영국에서 거주하던 자녀들이 귀국해 병원에서 윤 배우의 곁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를 접한 누리꾼들은 “실수할 게 따로 있지 너무한 거 아냐?”, “이런 경우는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많이 위독한 거는 맞구나”, “어처구니가 없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협회의 부실한 사실 확인을 비판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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